주왕산 내려오는 길

2011. 3. 27. 15:03빛을 찾아서/안동 부석사 주왕산













많은 추억이 빛으로 내리다.


너무너무 추운 곳에서 찾은 빛은


인적이 드물어 차를 타기도 힘들어 많이 걸었던 것,


너무 깜깜해 눈이 오는지도 모르고 숙소를 찾아 해맨 밤,


저녁을 먹지 못하고 호텔에 도착해 초콜릿을 먹으며 영화 '클래식'을 보며 배안고프다고 주문 외우던 일,


산행 후 너무너무 허기가 져 백숙을 너무 빠른 속도로 먹다가 아주머니가 파전을 서비스로 가득 주셨던 인심,


그리고 그 모든 걸 다 우리 인생의 화양연화가 아니겠냐며 웃으며 다 넘겨 온 마지막 길.


이젠 우리의 여행이 너무나 익숙해진 김수진,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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