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Osaka. 벌써 일년
2015. 1. 29. 11:34ㆍIt's me
벌써 일년이 된 오사카 서식기(?)쯤 되려나...
27살,
이대로 정체할 수 없고
이대로 교만할 수 없고
멈출 수도 없고
달아날 수도 없는 현실에서
완전히 다른 환경에 뛰어들었던 시간.
예상과는 다르게 이산화 탄소 90%에서 바나나 익히듯이 지냈던 시간이 되어버렸지만
그 와중에 배웠던 것이 있다.
생명을 피우는 것은
오롯이 꽃의 몫이었고, 오로지 태양만을 봐야 하는 것이었다.
바람을 느끼는 순간 날아가고
옆에 있는 코스모스를 보는 순간 떨어지는
사람의 손을 타는 순간 어그러지고 마는 것.
오로지 태양을 보며, 언젠가 만발할 날을 그리며 오롯하게 고고하게 견뎌야 한다는 것.
그래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사쿠라.
그래도 가장 영화같았던 것은 사쿠라.
자. 이젠 Heali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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